대지와 같이 너그럽고
문지방처럼 의무를 다하고
흙탕이 없는 호수처럼 맑은
그같은 사람에게 윤회는 없다.
- 法頂 옮김『진리의 말씀(法句經)』불일출판사(1984), '제7장 성자' 중에서.(p.46)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면 하얀 벚꽃잎 눈이 되어 날린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한 줄기 봄비가 내리고 그 비에 하염없이
지워지는 흰 꽃잎들.....
어느새 4월이 가고 있다.
■시조
봄비
이원식
4월이 떠나갑니다
입술 깨문 벚나무
눈물 배인 꽃잎들을
하나 둘 떼어냅니다
해마다 그러했듯이
하얀 시(詩)를 남길 겁니다
- 이원식 시집『누렁이 마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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