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3집/킹레코드(1992. 3. 20)
앨범 자켓 그림이 앞 뒤 모두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 앨범이다. 본래 바탕색이 좀 노란 색상인데 사진은 흰색으로 나타나 좀 아쉽다.
물론 앨범 곡들도 잘 선곡되어 있다. 모두 여덟 곡이지만 첫 곡 앞과 마지막 곡 뒤에 '서(序)'와 '결(結)'이란 이름의 '자장가'라는 소품도 두 곡이 있다.
히트곡인 '나의 노래'도 좋지만 김윤성 시인의 시(詩)를 노래로한 '나무' 처럼 이 앨범 곡 가사가 전반적으로 시적(詩的) 요소가 깊어 더욱 애정이 가는 앨범이다.
앨범에서 '나른한 오후'의 가사를 소개해 본다.
나른한 오후
김광석 (작사,작곡)
아참, 하늘이 곱다싶어 나선 길
사람들은 그저 무감히 스쳐가고 또 다가오고
혼자 걷는 이 길이 반갑게 느껴질 무렵
혼자라는 이유로 불안해 하는 난, 어디 알만한 사람
없을까하고...만난지 십 분도 안되 벌써 싫증을
느끼고... 아참, 바람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아참, 햇볕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사람으로 외롭고 사람으로 피곤해 하는 날
졸리운 오후, 나른한 오후 물끄러미 서서 바라본 하늘.
앨범 뒷면.
수록곡들.
해설지 앞. "그대 척박한 가슴에 나무 한 그루로 피어..."
해설지 뒤.
해설지의 김광석 사진과 짧은 메모. "나는 음악을 축으로 도는 팽이...", "나의 노래는 나의 힘..."
김광석 3집 LP.
'■Audio or Movie > Zoom in L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국영(張國榮) / TO YOU (0) | 2008.01.22 |
---|---|
서편제 OST (0) | 2008.01.15 |
어린이 만화영화 TV주제가 총결산 메들리 (0) | 2008.01.08 |
ELTON JOHN/GOODBYE YELLOW BRICK ROAD (0) | 2007.12.27 |
크리스마스를 조용필과 함께 (0) | 2007.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