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식의 문학 블로그

익산시 공고 제2019-2223호 제11회 가람시조문학신인상 공모 공고 익산 출신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작품 세계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우리나라 시조문학 진흥발전에 기여한 유능하고 역량 있는 시조시인에게 수여하는 가람시조문학신인상을 아래와 같이 공모하오니 관심 있는 ..

백이운 시집『달에도 시인이 살겠지』책만드는집, 2019. 3. 11 담금질 몇 번 했다 칼을 자처하는가 달빛에 가슴 몇 번 베어봤다 자찬인가 바람은 베고 베이며 달의 언어로 시를 쓴다. - 백이운 시인의 시조「달에도 시인이 살겠지」전문(p.21) 평생 쓸 좋은 흙을 자랑하던 도공 어느덧 흙으로 ..

드디어 여름의 열기가 괴롭히기 시작했다. 한낮에 바깥 볼일을 보고나면 땀이 흠뻑, 책상에 앉아 집중하려 하여도 서서히 후텁지근..... 해 지면 문예지라도 꼭 읽어야 하는데,, 우편함에 여름호 문예지들이 속속 도착한다. 오늘 우편함 속에는...... 《불교와 문학》과 《문학청춘》. 특히..

강현덕 시집『먼저라는 말』발견, 2019. 1. 25 강물이 불어나 기슭이 허물린다 내 눈물에 답하여 낡은 노 젓고 있지만 저 배는 강에 붙들려 내게 오지 못한다 그때마다 하늘이 터져 종일 비 내리고 뱃전을 향한 목울음만 붉게 붉게 번졌다 언제나 기다리는 건 쉽게 오지 않았다 영흥도 낚싯..

이른 아침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 시작 전 새 이사장님이 되신 이광복 선생님을 만나 축하 인사도 드리고, 들른 김에 짬을 내어 새해 회비도 냈다. 행사장은 지하 1층. 행사 시간이 다가올수록 문인, 하객들이 많이 오셔서 행사장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다. 인사 드릴 분들을 만나 반갑게 ..

왼쪽은 한국문협 제27대 임원선거 입후보자 공고지, 오른쪽은 월간문학 통권 600호. 한동안 치열했던 문협의 임원선거 홍보전이 끝나고 지난 1월 26일로 이사장을 비롯한 새 임원이 선출되었다. 새로 당선이 되신 분들도 그렇지 못한 분들도 본래의 모습인 한가족으로 돌아와 화목해 지길 ..

박명숙 시집『그늘의 문장』동학사, 2018. 9. 8 느티나무 긴 팔 내려 첫 소식을 받는다 거미발처럼 몰려들어 일렁이는 푸른 획들 실팍한 그늘의 문장으로 입하가 오고 있다 - 박명숙 시인의 시조「문장의 그늘」전문, p.81 박명숙 시인께서 보내주신 시집을 이제서야 감사히 읽어 본다. 시인..

조동화 시집『고삐에 관한 명상』초록숲, 2018. 7.25 산중턱 너럭바위 잠시 앉아 쉬는 겨를 건들마 등을 타고 가을이 당도했다 상수리 잘 익은 첫물 비탈길에 굴리며 밤소나기 한 줄기에 그예 여름은 갔나 샛노란 물레나물 조명 막 꺼진 길섶 서둘러 까실쑥부쟁이 손전등을 켜든다 모시옷 ..

이기라 시집『그래 봤자』책만드는집, 2018. 5, 24 지금 나는 떠난다 팽팽한 긴장에서 허공에 걸려 있는 무지개를 들쳐업고 그리운 너의 가슴에 이 한 몸을 바친다. - 이기라 시인의 시조「시(矢)」전문. p.13 단시조집이다. 내겐 더욱 눈과 정성이 가는 단시조집이다. 배울점을 찾아 배울일이..

김순국 시집『반대편에 반짝이는』책만드는집, 2018. 4. 20 내가 품고 사는 게 시일까 사랑일까 견딜 만큼 아픔만큼 반대편에 반짝이는 창밖에 달님이 내려와 방긋하고 떠난다 *천자문 시조 쓰기 '구슬 주(珠)'에서 - 김순국 시인의 시조「반대편에 반짝이는」전문, p.34 "평화, 새로운 시작/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