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차다. 그 만큼 겨울 하늘이 파랗다. (촬영, FUJIFILM FINEPIX S200EXR) 코가 찡하고 볼이 터질 듯 매서운 강추위, 오랜만에 잠깐 스치듯 들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도 이번에 말끔히 새 단장을 했다는 이순신 장군상 앞에도 사람들이 평소보다 적게 눈에 띈다. 사진을 찍고 종로 방향으로 건너려는데 은빛 방한복을 입은 전경이 곁에 서있다. 방한복을 입고 있지만 추운 모습이 역력하다. ...아름다운 꽃들! "너무 추운 날씨, 수고해요"하며 팔을 슬쩍 잡아 주곤 길을 건넜다. 30년만의 12월 한파라는 일기예보 멘트가 잠시 야속하게 느껴졌던 순간이었다.♣ 세종대왕님! 눈에 비친 구세군 자선남비. 어느새 연말이 되었구나! 곽효환 시인의 시「얼음새꽃」중에서. 새로 단장하신 모습의 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