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년의 마을 약속, 태인 고현동 향약
ㅇ전시명 : 500여 년의 마을 약속, 태인 고현동 향약
ㅇ전시기간 : 2009년 10월 27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ㅇ전시장소 : 역사관 대외교류실
ㅇ전시유물 : 태인 고현동 향약 등 47건 84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10월 27일(화)부터 2010년 1월 31일(일)까지 역사문화유산 조사사업의 성과를 공개하는 테마전 “500여 년의 마을 약속, 태인 고현동 향약(泰仁古縣洞鄕約)”을 개최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역사부의 역사문화유산 조사사업은 국내외의 다양한 역사문화유산,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문화유산을 집중 조사하여 그 내용을 전시를 통하여 공개하고 학술자료를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전라도 태인현과 관련된 총 47건 84점의 문화유산을 선보입니다.
이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유물은 ‘태인 고현동 향약(泰仁古縣洞鄕約, 보물 제1181호)’입니다. 고현동 향약은 성종 6년(1475) 정극인(丁克仁, 1401∼1481)이 처음으로 시행한 이래 500여 년 동안 태인현 고현동(현재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무성리 일대)에서 꾸준히 운영되어 왔습니다. 현재 15·16세기의 자료는 남아 있지 않지만, 선조 35년(1602)부터 1977년까지 400여 년간의 자료가 남아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향약은 풍부한 관련 문서와 함께 500여 년간 계승되어온 유례가 드문 사례입니다.
한편 태인현은 신라 말 유학자 최치원(崔致遠, 857∼?)이 태수로 부임한 이래 정극인∙이항(李恒, 1478∼1576) 등 조선시대 호남을 대표하는 사림들이 활동하면서 일찍부터 유학이 발달했던 곳입니다. 또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선비들이 앞장섰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에 있던『조선왕조실록』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지킨 것도 바로 태인현 선비들이었습니다. 그 밖에 태인현에는「상춘곡」의 전통을 이은 가사문학, 풍수지리사상, 민간 신앙과 관련된 자료가 잘 전승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유물을 이번에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하여, 조선시대 향촌사회의 생활상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고현동 향약
(古縣洞鄕約 보물 제1181호)
조선 선조 35년(1602)∼1977년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889 고현 동각(古縣洞閣) 소장
선조 35년(1602) 동안(洞案)
현재 남아 있는 고현동 향약 중 가장 오래된 향약
숙종 31년(1705) 태산향약안(泰山鄕約案)
양반(상계<上稧>)과 일반 백성(하계<下稧>)이 함께 향약구성원으로 기록되어 있는 향약
ㅇ사진의 우측 상단에 있는 사람들이 양반의 명단(상계<上稧>)
ㅇ사진의 좌측 하단에 있는 사람들이 일반 백성의 명단(하계<下稧>
태인현 성황사 신상(城隍祠神像,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4호)
조선 후기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사무소 보관
조선시대 성황사에서는 ‘성황’ 즉 ‘고을의 수호신’을 모셨고, 왕실 및 나라의 안녕, 백성의 평안함과 수복 등을 기원하였다. 조선시대 태인현의 성황사에는 태인 현감으로 선정을 펼친 신잠(申潛, 1491∼1554)과 그 가족상을 조선시대 어느 때부터 신앙 대상으로 삼았다.
광해군 때 시대를 걱정하며 은거한 7명의 고현동 선비를 그린 그림, <칠광도七狂圖>
1910년, 채용신蔡龍臣 그림, 127.7×83.4cm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송산사(松山祠) 소장
출처:http://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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