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마주 앉으면 꽉 차는, 약 1~2평 남짓한 가게에는 또다른 보물들로 가득하다.
월요일엔 오디오에 사용되는 진공관을 구하러 청계천 장사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0대부터 줄곳 찾았던 곳인 'B사'.
약 1년여 만에 다시 찾아갔더니 열쇄로 문이 채워져있었다.
혹여 좀 늦게 출근 하시는가 싶어 핸드폰을 해 보았다.
큰아드님인 듯 전화를 받는 분의 말씀으로 아버님(사장님)의 병환이 깊어 병원에 입원을 하셔서 출근을 못하신 다는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팔고의 문제를 떠나 수 십년 인사하며 지냈던 분의 좋지않은 소식이라 사모님께 다시 전화를 걸어보았다.
같은 말씀이셨고, 몇 년 전 부터 출근하여 자리를 지켰던 둘째 아들 마저도 이 일에서 손을 뗐다고 한다.
가게 주변 분들의 말을 들어보니 사장님이 너무 연로하셔서 이제 그분이 떠나시면 가게 하나가 사라질 것 같다고 한다.
.....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부디 쾌차 하셔서 하시던일 하시며 잘 마무리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빼곡히 쌓여있는 진공관들.
옛 방송국과 군용으로 사용되었던 것 등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옛 진공관들이 아직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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