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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Ⅳ.....MUSIC & STORY

이원식 시인 2012. 8. 15. 00:02

 

 

 

 

“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
마에스트라 장한나와 그녀의 첼로스승 미샤 마이스키

역사적인 첫 사제의 무대

 

 

 

 

■ PROFILE

 

지휘_장한나

 

 

지휘자 장한나는 1994년 11세에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콩쿨에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차지해 세계 음악계를 놀래키며 첼리스트로 데뷔한 이후, 첼로 연주와 녹음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성남아트센터가 주최한 제1회 국제관현악축제의 피날레 연주를 지휘해 지휘자로 공식 데뷔한 이래 2009년부터 성남아트센터에서 올해까지 3년간 매년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을 기획하고 지휘하고 있다.
“음악이 세상을 바꾼다”를 모토로 진행 중인 앱솔루트클래식은 무엇보다도 장한나가 연구하고 세계 무대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과 공유하고, 같이 연주함으로써 이들의 음악적인 능력을 세계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나아가 청중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큰 감동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장한나는 그 동안 국내에서 <앱솔루트 클래식> 뿐 아니라 MBC TV와 공동으로 베토벤 심포니 시리즈를 지휘, 녹화, 방송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특별히 청소년들의 클래식음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지휘 일정은 2011/12 시즌에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시애틀 심포니, 나폴리 심포니, 리버풀 필하모닉, 이스탄불 필하모닉, 카타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동경 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할 예정이고 독일 밤베르크심포니를 지휘해 바이에른방송국과 녹음해 유럽, 미국, 아시아지역에서 지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 3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독일 바이에른주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6대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후 동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동 오케스트라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지휘자는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야 해요.
개별적 소리 보다는, 다 모였을 때 위대한 비전이 나온다는 걸 보여줘야죠.
자신도 모르게, 따라오게 만드는 것… 그게 진정한 음악적 카리스마예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열정을 뿜고, 비전을 제시하고, 그걸 단원들이 따르고…. 음악의 힘이죠.”

- 2012년 1월 아트뷰 신년 특별 대담 中

 

 

 

첼로_미샤 마이스키 Mischa Maisky

 

 

발트 3국의 하나인 라트비아 공화국의 수도 리가에서 태어난 미샤 마이스키는 리가의 음악원에서 처음 첼로를 배웠다. 레닌그라드 음악원의 부속 음악학교, 모스크바 음악원을 마치고 로스트로포비치와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하며 이 시대 최고의 두 거장에게 모두 가르침을 받은 유일한 첼리스트로 인정받는다. 한국의 첼리스트 장한나를 세계 무대에 올려놓는 데 기여했고 한국 가곡을 레코딩하는 등 한국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1965년 러시아 전국 음악 콩쿨, 1966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 1973년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쿨에서 차례로 수상하며 말 그대로 혜성같이 첼로계에 등장한 그는 그러나 단지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반체제운동에 관계된 것으로 간주되어 2년 간의 옥중생활을 해야 했다. 그 사이 연주도 할 수 없었으며 자유마저 빼앗겼던 마이스키는 마침내 1972년, 24세 때 출국허가가 내려져 이스라엘로 이주하면서부터 자유를 찾게 된다. 이때의 충격으로 잠깐동안 정신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던 그는 이후 그토록 연주하고 싶었던 첼로를 마음껏 연주하며 본령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루돌프 제르킨으로부터 말보로 음악제 초청 연주를 시작으로, 피츠버그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또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면서 마이스키의 음악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이스키의 강점은 윤기 있는 음색. 지나치게 감성과 기교에 치우친다는 비판을 듣기도 하지만 그의 연주는 훌륭한 성악가의 노래를 연상케 하는 매력을 지녔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인데, 마이스키는 아주 아름답고 서정적인 바흐를 표현하여 바흐 작품의 원류에 취해있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던져주었다. 그러나 '바흐의 서정성을 가장 효율적으로 표현한 연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 음반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연주' 라는 평을 받으며 바흐 모음곡의 불후의 명반으로 꼽히고 있다.

흔히 미샤 마이스키 특유의 화려한 무대 의상으로 '쇼맨쉽'이라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가 그런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를 즐겨 입는 이유는 단 하나 연주하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음악에 모든 것을 헌신한 사람, "음악은 종교다"라는 신념으로 음악을 대하는 사람, 미샤 마이스키. 그는 분명 우리시대 최고의 첼리스트이다.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젊고 재능있는 음악도들로 구성된다. 단원으로 선발되면 지휘자 장한나와 3주간 매일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음악을 통한 교감의 즐거움과 에너지를 함께 나누게 된다. 콘서트 외에도 마스터클래스, 대화의 시간 등 다양한 교육행사들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눈다.
단순한 ‘유스(Youth) 오케스트라’가 아닌 신선하면서도 패기 넘치는 ‘젊은 오케스트라’를 지향하는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밝은 미래를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