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외출하면서 딛은 땅에 얼음꽃이 피어있다. 어느새 겨울......
■시조
겨울 메꽃
이원식
섣달 그믐 호젓한 밤
이 밤에도 꽃은 필까
외진 길가 마주친
폐지 줍는 할미의 눈
천근의 발길을 좇는
괭이들의 아우성
- 이원식 시집『누렁이 마음』(모아드림, 2007) 중에서(p.103)
'■Photo or Camera > 아이폰SE2 뷰파인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미래를 만나다 (0) | 2015.01.02 |
---|---|
외국과자 (0) | 2014.12.17 |
"종간사를 권두언으로 고쳐쓴 시인수첩 겨울호" (0) | 2014.12.05 |
인형들 (0) | 2014.11.23 |
꿀맛! (0) | 201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