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집/第1詩集·누렁이 마음·모아드림, 2007

용산, 「금강전자」에 실린 시집 소개.

이원식 시인 2007. 11. 5. 07:21

[용산, 금강전자 사이트에 실린 시집 소개]

 

 

'금강전자' 사이트  주소: http://www.kaudio.co.kr

 

※아래는 용산에 있는 하이앤드 전문 오디오샵 '금강전자' 사장이신 고태환 사장님께서 샵사이트에

   올려주신『누렁이 마음』시집 소개이다. 감사의 마음 잊을 수 없는 분이다.

   ☞금강전자: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전자랜드 본관2층 271호 ☎3272-7100

 

 

 

시집을 선물 받았다.


키가 자그마한
그이의 마음 깊숙한 곳에
이렇게 진하게 함축된 향기가 있는줄 몰랐다.

 

 

 "---- 양로원 할머니가 본 것 -----



창문 밖 어렴풋이
흐린 눈에 비친 것은


온종일 눈에 덥인
하얀 세상이 아니었다.


차마 끝 오갈 데 없이
떨고 있는
참새들이었다.



양로원에서 갇혀 지내며
얼마나 혹독한 고독에 쩔었으면

창밖에 하염없이
눈이 쏟아지는 날에
나뭇가지에 앉아서
외롭게 떨고 있는 참새가
자신 보다 더 외롭지 않았을까"

 

"---- 하늘로 흐르는 강 ----

-종군 위안부 할머니를 생각하며-


열일곱 깨문 입술
달빛마저 붉었다.


까치발 디딘 다리
고여 있는 달 그림자


어디쯤 닿아있을까
저며 있는 무명 꽃잎"




꽃다운 열일곱살에
처녀 공출로 강제로
이역만리 먼땅으로 끌려올때

어머니 오빠 위해
입술 꼭 깨물며 서러움을 삼켰다.
눈에 고인 눈물에
하늘에 있는 달도 붉었다.


오매불망 고향 그리며
까치발 디뎌 어머니 계신곳 처다 보니
달만 덩그라니 그 자리에 멈추어 있다.


고향은 어디쯤에 있을까
사무치게 그립고 그리워라.
어느덧 무명 옷깃이 눈물에 젖어 있네.



암것도 모르면서
어슬픈 해설을 해보았습니다.

작가 분이 보시면 뭐라 할까?


지은이 : 이원식 시집.
시집 제목 : 누렁이의 마음.
펴낸곳 : 모아드림 기획시선 103
전화 :02-365-8111
가격 :6,000원

시방 서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