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시조자료·시조집

이태순 시집『경건한 집』

이원식 시인 2008. 11. 20. 00:23

 이태순 시집『경건한 집』동학사(2008. 11. 15)

 

    아직은 뼈와 살이 덜 여물어 단단하지 못한 말들일망정

    내가 오래 걸었던 그 길, 그냥 지나치지 말고

    별빛으로

    달빛으로

    소소한 바람으로

    촉촉히 내려앉기를 꿈꾸어 봅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이태순 시인의 첫 시조집이 우편으로 왔다.

늘 웃는, 스마일 모습의 시인의 시집은 어떨까.

흡사 자유시의 모습을 닮은 듯한, 평안하고 단아한 시조들을 펼쳐본다.

시인의 첫 시집 상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 좋은 작품 많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이태순 시인의 약력 

 

 ▶시인의 사인. 감사!

 

 ▶'차례'. 시집은 모두 5장, 65편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경건한 집」(p.15).

 

 ▶「오후 3시」(p.51). 시인의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유성호 한양대 교수(문학평론가)의 '작품해설'(pp.91-105)

 

   이태순 시편들은 '시간'에 대한 경험과 '기억'의 재구성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그만큼 그의 시는 '기억'의 양상을 다루고, 우리는 그의 시가 수행하는 '기억'의

   원리를 따라 삶의 어떤 근원에 대한 경험울 치른다. 그 점에서 그의 시편들은

   시인 스스로 자신을 탐색하고 성찰하는 자기 확인의 속성을 강하게 띤다. 우리가

   확인한 그 자기 확인의 세목細目 들은, 비어 있음과 고요함, 부재와 침묵, 가난의

   풍경과 사랑의 에너지로 가득차 있다.

                                                                                  -'작품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