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순 시집『경건한 집』동학사(2008. 11. 15)
아직은 뼈와 살이 덜 여물어 단단하지 못한 말들일망정
내가 오래 걸었던 그 길, 그냥 지나치지 말고
별빛으로
달빛으로
소소한 바람으로
촉촉히 내려앉기를 꿈꾸어 봅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이태순 시인의 첫 시조집이 우편으로 왔다.
늘 웃는, 스마일 모습의 시인의 시집은 어떨까.
흡사 자유시의 모습을 닮은 듯한, 평안하고 단아한 시조들을 펼쳐본다.
시인의 첫 시집 상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 좋은 작품 많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이태순 시인의 약력
▶시인의 사인. 감사!
▶'차례'. 시집은 모두 5장, 65편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경건한 집」(p.15).
▶「오후 3시」(p.51). 시인의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유성호 한양대 교수(문학평론가)의 '작품해설'(pp.91-105)
이태순 시편들은 '시간'에 대한 경험과 '기억'의 재구성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그만큼 그의 시는 '기억'의 양상을 다루고, 우리는 그의 시가 수행하는 '기억'의
원리를 따라 삶의 어떤 근원에 대한 경험울 치른다. 그 점에서 그의 시편들은
시인 스스로 자신을 탐색하고 성찰하는 자기 확인의 속성을 강하게 띤다. 우리가
확인한 그 자기 확인의 세목細目 들은, 비어 있음과 고요함, 부재와 침묵, 가난의
풍경과 사랑의 에너지로 가득차 있다.
-'작품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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