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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로 가는 길/ 글 정찬주 사진 김홍희

이원식 시인 2010. 8. 24. 00:00

 

  암자로 가는 길   (1997)  글 정찬주, 사진 김홍희

 

 정찬주 & 김홍희

 

 물 흐르고 꽃 피는 자리...조계산 불일암

 

 달도 보고, 차꽃도 보고...월출산 상견성암

 

 세상 지옥이 텅 빌 때까지...오대산 지장암

 

 달빛 속 한폭의 수묵화...두타산 관음사

 

 산구름에 둘러싸인 선방이여...팔공산 운부암

 

 아미타불의 영원한 미소 속에서...팔공산 백홍암

 

 소쩍새 슬피 우는 '삼십리절'...화왕산 삼성암

 

 백년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영축산 자장암

 

 그대여, 한송이 백련이 되라...가야산 백련암

 

 잠만 자도 도 닦여지는 명당...금산 보리암

 

 상사초로 환생한 동학도의 혼...도솔산 도솔암

 

 사람들의 훈기가 도는 설경...연암산 천장암

 

 사랑도 성불도 이룬 해탈의 자리...소요산 자재암

 

 쌍무지개 내뿜는 미륵불...수락산 내원암

 

 산길 저만치서 오시는 봄...설봉산 영월암

 

 '돌아올 때 꽃향기 옷깃에 스며 나비가 너울너울 사람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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