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하얀 연서(戀書)
이원식
그대 이름을 들려주는
매화나무 한 그루
나는 아니라 해도
바람이
아니라 한다
하얗게 날리는 꽃잎
그대 지금
보고 있을까
- 시집『친절한 피카소』(황금알, 2011) 중에서
라일락이 보고 싶었다. 시집 출간 후 조금은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를 겸 카메라 어깨에 매고...
향긋한 라일락 냄새~~오월이다~~
거리의 튜울립!
가로수 따라 봄꽃이 예쁘다.
소복 소복!
시집 출간 후 찾은 중랑천.
저기 낚시하는 아저씨..
[비둘기들의 대화]
비둘기 A: "이원식 시집 '친절한 피카소' 봤니?"
비둘기 B: "그래! 시집 나왔어?"
아름다운 물빛.
무슨 생각을 할까.
나른한 오리들..
진..진...진달래.
봄꽃 지천(至賤).
작은 오월.
하얀 오월.
꽃 속에 숨은 벌....
나무 계단 사이에서도 궁금한 봄.
하늘은 늘 열려있고,
랜즈에 어린 초록빛 광원이 마치 길상(吉祥)을 비추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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