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3월 26일
봄
박용래
종달새는
빗속에 울고 있었다
각시풀은
우거져 떨고 있었다
송사리떼 列 짓는
징검다리 빨래터
그
길섶
두고 온
日暮.
<1964. 1>
기다리는 봄꽃은 아직 소식이 없고, 꽃샘추위 때문인지 마주치는 바람이 꽤나 강하고 차다.
한낮, 중랑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물오리들 몸을 씻고 있다.
아니 마음도, 세상도 씻고 있다.
천재지변과 전쟁 등 세상의 어수선하고 평화롭지 못한 일들로 부터
그들도 벗어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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