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선수를 치다
이원식
잠 깨어 새벽 독경
오욕(五慾)*의 맘 비워질까
눈 감고 손 모아도
속세(俗世) 한 짐
제자리걸음
아뿔싸!
귀 밝은 거미
섭생(攝生)의 줄
버리셨네
*오욕(五慾): 불교에서, 사람이 가지는 다섯 가지 욕심을 이르는 말.
곧 재욕(財慾), 색욕(色慾), 식욕(食慾), 명예욕(名譽慾), 수면욕(睡眠慾).
《계간웹북》2011.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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