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일귀(一歸)
이원식
그림자 속
제 모습은
고양이가
아니었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작은 원(願)을
맴돕니다
부러진 발톱 자리에
피어나는
오온(五蘊)*의 꽃
*오온(五蘊): 불교에서, 사람의 몸과 마음을 형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를 이르는 말.
즉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
《시조시학》2011. 가을호
'■Poetry > 발표작·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조/ 심여화(心如花)/ 이원식《시조21》2011. 하반기호 (0) | 2011.10.04 |
---|---|
■시조/ 인연(因緣)/ 이원식《시조시학》2011. 가을호 (0) | 2011.09.20 |
■시조/ 선수를 치다/ 이원식《계간웹북》2011.가을호 (0) | 2011.09.15 |
■시조/ 물오리 파착(把捉)/ 이원식《계간웹북》2011.가을호 (0) | 2011.09.14 |
■시조/ 하적(下跡)/ 이원식《시산맥》2011. 가을호 (0) | 2011.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