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or Camera/디카 스토리·디카 시

가을산과 학림사(2)

이원식 시인 2012. 10. 27. 00:00

 

 

이 길이여, 지나는 이 하나 없는 가을 저물녘

                                                   - 바쇼

뎅그렁,

처마끝 네 마리 청동 물고기.

파란 하늘을 향해 떠나려고 몸부림을 친다.

그 소리 요란하다.

멀리 그 소리를 천명(天命)으로 품고서 붉게 익어가는 감.

슬그머니 슬퍼지는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