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적묵당
■시조
길상사(吉祥寺)에서 만난 꽃
이원식
적묵당(寂黙堂) 지나는 길
한 송이 작은 돌탑
와편(瓦片)이 들려주는
바람소리를 듣고 있다
버리고 떠난 스님의
울림 하나
피우고 있다
*법정 스님의 말씀 중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
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에서 ‘울림’을 차용(借用)하였다.
《계간웹북》2013.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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