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태수 시집『말씀은 목마르다』시와세계, 2013. 2. 25
샘이 터져 나온 물길은
땅 속의 새가 날아오른 길이다.
바위로 막지 못하는
물로 된 새의 길이다.
- 설태수 시인의 시「샘」전문(p.23)
시집 속 '말씀'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강렬하다. 오래된 아주 오래된 심원(心苑)으로부터 시작하여('알'), 현세('몸')를 직시하며, 영혼의 '빛[光]'으로 성찰...... '말씀'이라는 매개체로 전달하려 하고 있다.
시집 속에는 모두 77편의 작품이 게재되어 있는데, 그중 8편을 제외한 69편의 작품이 한 음절 즉, 외자로 되어 있다.
해, 달, 별, 땅, 땀, 밥, 똥, 물......글, 비, 터, 씨, 집, 힘, 알, 얼......言, 光, 不, 無, 死, 現
작품에 필요한 어떤 시도이거나 언어적 유희에 앞서 거대한 질서(秩序, discipline) 혹은 정전(正典, Canon)
을 연상케 한다.
시집은 인간 내면에 관류(貫流)하고 있는 깊은 심로(心勞)를 끊임 없이 모색(摸索)하게 해 준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차례. 시집은 모두 77편의 작품으로 엮어져 있다.
「해」(pp.11-12).
「씨」(pp.50-51).
「現」(p.100).
이덕주 문학평론가의 해설「'말씀'의 탐색, 그 성찰의 울림」(pp.103-118).
표사. 성찬경(시인, 예술원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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