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영산홍....만개한 봄꽃을 보며 걸어보는 남산 산행길이 참 좋다.
휘면 온전할 수 있고,
굽으면 곧아질 수 있고,
움푹 파이면 채워지게 되고,
헐리면 새로워지고,
적으면 얻게 되고,
많으면 미혹을 당하게 됩니다.
- 노자 원전, 오강남 풀이『도덕경』'제22장 휘면 온전할 수 있고' 중에서(p.103)
오늘 하루 모든 것 뒤로하고 산으로 향한다.
올 초 찾은 남산행은 여유로운 마음만은 아닌 산행이었기에 늦은 봄 다시 남산을 찾았다.
만개한 봄꽃과 파릇한 잎새들이 마중하는 길.
자연도 좋고 산행길 사람들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 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서울의 전경.
내가... 서울이...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며 잠시 어떤 생각에 잠겼던 하루.♣
김소월 詩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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