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금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부처님께 절을 올렸다.
겸손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반성해 본다.
법당 밖, 한 소절 소슬한 바람이 "뎅그렁" 풍경을 울린다.
하산을 하는 내내 배웅하는 그 풍경소리.
나팔꽃의
뒷면을 보여주네
바람의 가을
교리쿠
- 류시화의 하이쿠 일기『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중에서(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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