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달팽이 레테(Lethe)
이원식
한 줄기 눈물의 강
불성(佛性) 저민 사경(寫經) 한 줄
기워가는 한뉘길
법랍(法臘)도 젖은 달빛
반월(半月)에 비친 세상은
차안(此岸)인가
피안(彼岸)인가
《사람의문학》2016.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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