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에는 대형 프로젝터를 통해 천상병 시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이 마련되어 있었고,
은은한 조명이 시인의 유품을 더욱 소중하게 비춰주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 가을 하늘이 마치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歸天)'을 펼쳐놓은 듯 푸르고
높기만 하였다.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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