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or Movie/Audio Life ♬

TANNOY Jupiter Mk2 & Venus Mk2

이원식 시인 2009. 3. 29. 00:11

 

 ▶TANNOY Jupiter Mk2(좌)와 Venus Mk2(우)

 

영국 TANNOY사에서 80년대 중반 생산한 북셸프형 스피커(일명 혹성시리즈) 중 두 기종을 소개해 본다.

동축형 12인치, 15인치 유니트 등을 사용한 대형기와의 비교는 무의미 할 지 모르겠지만, 음악 감상에 필요한

공간이 그리 넓지 않은 중소형 아파트 혹은 안방과 같은 공간이라면 북셸프형 타잎 스피커가 오히려 효율적일

것이다.

 

오래 전 어느 지인의 소개로 15인치 레드 유니트를 장착한 오토그라프를 구경하러 간 적이 있다. 10여평 정도

의 아파트였는데 거실겸 안방의 공간에 좌우 스피커 간격이 오디오 기기로 꽉 채워진 약 1미터 정도, 감상자

의 위치도 약 1미터 남짓인 상태로 음악을 듣는 동안 내내 불편했었던 기억이 있다.

마치 대형 스크린 영화를 코앞에서 구경한 느낌이랄까.

오디오에 있어 기기만큼 중요한 것은 감상 공간, 즉 스피커와 스피커, 감상자와 스피커와의 적절한 거리의 확

보일 것이다. 자칫 음악 감상이 아닌 기기 감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피터와 비너스 모두 8인치 우퍼를 사용한 2웨이의 전형적인 북셸프 타잎 스피커로 인클루져의 사이즈가 조

금 더 큰 주피터가 저음력이 좀 더 풍성하게 들렸고, 비너스의 경우 음의 반응이 좀 더 빠르게 느껴졌다.

진공관, TR 앰프 등 전반적으로 매칭이 어렵지 않은 편이고, 하이앤드 지향의 큰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클

래식, 팝, 가요 등 여러 장르의 감상에도 큰 무리가 없는 스피커가 아닐까하는 소감이다.

황금색과 원목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또한 시각적 효과를 더해 준다.♣

 

       

 

 

 

 

 

'■Audio or Movie > Audio Lif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Audio Focus 2009-5-2  (0) 2009.05.03
비 오는 날의 요요마  (0) 2009.04.21
에이징(aging)과 시 짓기  (0) 2009.03.17
빈티지 기기들  (0) 2009.03.07
SONIC FRONTIERS SFC-1  (0) 2009.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