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테마전 개최
[일본 근대 서양화]
ㅇ전시명 : 일본 근대 서양화
ㅇ전시기간 : 2008년 11월 18일(화)~2009년10월 11일(일)까지
ㅇ전시장소 : 아시아관 일본실
ㅇ전시유물 : 41건 (전시 교체 포함)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본 근대 서양화 명품 본격 공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아시아관 테마전 “일본 근대 서양화”를 오는 11월 18일부터 일본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05년 국립현대미술에서 열린 “한국미술100년”에서 한국미술과 비교 작품으로 일부가 공개된 것을 제외하고, 일본 근대 서양화 전체가 전격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해방 후 처음이다.
일본 근대 서양화는 주제별로 인물화와 풍경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료별로는 유화 33건, 드로잉 2건, 판화 4건, 파스텔 1점 등으로 구분된다.
이왕가미술관의 일본 근대 서양화는 영친왕(英親王 1897-1970)이 선택하여 수집한 컬렉션이다.당시 영친왕은 작품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일본제국미술원장 마사키 나오히코(正木直彦 1862-1940)와 도쿄미술학교장 와다 에이사쿠(和田英作 1874-1959)의 추천을 받았지만, 영친왕은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수집을 거부한 경우도 있었다는 기록이 마사키 나오히코의 일기 『십삼송당일기(十三松堂日記)』에 전하고 있다.
영친왕이 선택한 일본 근대 서양화는 1930년대 일본 근대 서양화 최고 명품의 타임캡슐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도쿄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유학한 화가들이었다.이들 작품들은 당시 미술대회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지녔던 ‘제국미술전람회’나 ‘이과전’에 출품되었던 작품들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이들 일본 서양화는 일본에서도 그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명품들로, 국내와 일본 학계에도 매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작품 가운데에는 우리나라에서 조선미술전람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작가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근대 미술을 연구함에 있어서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또한 작가의 유족들 역시 작가의 초기 작품이 대부분 소실되었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1.일본 근대 서양화의 거장 고이소 료헤이의 걸작 ‘일본식 머리를 한 여인
(전시기간: 08.11.18~09.10.11)
일본식 머리를 한 여인 고이소 료헤이(1903-1988)
1935, 유화
<日本髮の娘>, 小磯良平(1903-1988), 1935, 油畵
일본 최고의 서양화가이자 도쿄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고이소 료헤이(小磯良平 1903-1988)의 <일본식 머리를 한 여인>는 일본 근대 서양화 걸작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이 작품은 일본에서 소재지 불명으로 알려졌으나, 2005년 현대미술관 전시와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작품이다. 현대식 기모노를 입고 유럽식 소파에 앉은 여인의 모습은 1920-30년대에 유행한 스타일을 반영한다.
2.조선미술전람회 심사위원 다나베 이타루의 ‘소녀’(전시기간: 09.4.5까지)
<소녀> 다나베 이타루(1886-1968)
1935, 유화
<少女> 田邊至(1886-1968),
1935, 油畵
다나베 이타루(田邊至 1886-1968)는 조선미술전람회와 가장 인연이 깊은 화가이다. 1924년부터 1944년까지 도쿄미술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선미술전람회 7, 8, 16, 20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다. 특히 매일신보에 제16회(1937) 조선미술전람회 서양화 심사 소감을 7회에 걸쳐 발표하기도 하여, 당시의 한국에 서양화 화단에도 영향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3.백제 문화에 대한 그리움,정림사 5층탑(전시기간: 08.11.18~09.10.11)
<백제의 옛 수도> 히라쓰카 운이치(1895-1997), 1939, 판화
<百濟舊都> 平塚運一(1895-1997), 1939, 版畵
일본 신판화의 거장 히라쓰카 운이치(平塚運一 1895-1997)는 특히 한국을 사랑한 화가로도 유명하다. 이왕가미술관에 1939년에는 <백제의 옛 수도>를, 1938년에는<내금강 풍경>을 기증하였다. <백제의 옛 수도>는 부여의 정림사定林寺 오층석탑을 직접 보고 제작한 작품으로 백제 문화에 대한 그리움이 면면히 표현되어 있다.
4.색채의 교과서, 와다 산조(和田三造)(전시기간: 08.11.18~09.09.06)
<풍경> 와다 산조(1883-1967), 유화, 1930년대
<風景> 和田三造(1883-1967), 油畵, 1930년대
와다 산조(和田三造 1883-1967)는 도쿄미술학교의 교수로서 색채의 기초를 정립한 화가로 유명하다. 그는 1927년 색의 표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일본표준색협회日本標準色協會를 창립하였고, 색채 연구의 성과로서 『색이름총감色名攘鑑』(1931)을 발간하였다. 1953년에는 <지옥문地獄門>이라는 영화의 색채디자인과 의상디자인을 담당하여, 1954년 아카데미상의 의상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풍경>은 와다 산조의 색에 대한 관심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서, 밝은 색으로 화사하게 표현하였다.
5. 피카소풍의 여인 ‘채의와 여인의 누드’ (전시기간: 09.04.07~09.09.06)
<채의와 여인의 누드> 이하라 우사부로(1894-1976),1930, 유화
<彩衣と裸婦> 伊原宇三郞(1886-1968), 1930, 油畵
이하라 우사부로(伊原宇三郞, 1886-1968)는 도쿄미술학교 출신으로 같은 학교의 조교수로 재직하였다. 1920년대에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1929년 귀국한 그는 인상파적 사실주의가 주류를 이루던 일본 관전계에 개성적 화풍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작품의 풍만하고 양감이 돋보이는 여인의 신체 표현이나 흰 천을 몸에 두른 모습은 신고전주의의 영향을 받은 시기의 파블로 피카소(1881-1973) 인물화에 등장하는 투박하면서도 풍만한 여성 표현과 유사하다.
▶출처:http://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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