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눈,
하필이면 담벼락에
내려앉네
- 이싸
며칠 몹시 춥더니 오늘은 좀 풀린 듯한 날씨다.
중랑천 산책길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좀 많아졌다.
물오리들도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몰려다니고,
천변 한가로운 갈잎들.....한 줌 햇살에 눈이 부시다.♣
인근 고등학교 주변 하늘이.... 파란 물감을 칠한 듯 하다.
어! 오늘따라 물오리가 많이 보인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얼마나 발이 시릴까?'
한 줌 햇살에 쌓인 눈이 조금식 녹는다.
하늘거리는 갈대들...
눈 속의 마른 풀은 더욱 슬퍼 보인다.
무슨 말을, 아니 무엇을 표현하려는 걸까?
앗! 내게 들킨 물오리~~
여섯 마리 화음.
눈이 녹으니 흔적들 선명해 진다.
언젠가 잠시 잊혀질 겨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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