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순의 태평은 꽃에 맺힌 눈물이요
탕무의 풍운은 달에 서린 수심일세
어제 손님 떠나고 빈 객주집
문밖에 시냇물만 부질없이 흘러가네.
- 淸虛禪師의 한시「逆旅」, 『내가 애송하는 禪偈』佛日出版社, 1985 (p.132)
주말, 이른 아침 산책길에 만난 꽃들.
한동안 목이 아파 말을 아끼는 나와 말하려 하여도 할 수 없는 꽃.
차분히 부는 아침 바람 사이로 곱게 목례하는 꽃들에게 미소 지어 화답해 본다.
살짝 이슬에 젖은 바짓단.
눈시울 시린... 이미... 가을이다.♣
*사진은 2011. 8. 27 / FUJIFILM FINEPIX S200 E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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