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여름
이원식
7월의 눈물은
오래가지 않았다
허물 벗은 매미의
오열(嗚咽)이 시작되자
8월의,
벌겋게 달군
고삐가
툭!
끊어졌다
- 이원식 시집『누렁이 마음』(모아드림, 200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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