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담쟁이덩굴
이원식
붉게 물든 모천(母天)으로
길을 여는 손짓들
스물 몇 해 간직한
천수관음의 결인(結印)*이다
두고 온
절반의 내아(內我)
두고 갈
바람 한 점
*결인(結印): 부처의 깨달음이나 서원(誓願)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양손의 손가락으로 여러모양을 만드는 일. 또는 여러 모양의 표상. 결수(結手).
《가람시학》201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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