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ry/발표작·時調

■시조/ 비둘기 모네『영주시민신문』2013. 8. 23일자

이원식 시인 2013. 8. 28. 00:02

 

 

 ■시조

 

 ■『영주시민신문』2013. 8. 23일자/ 와남의 영주시단[168]

 

[435호] 2013년 08월 23일 (금) 영주시민신문

 

와남의 영주시단 [168] 비둘기 모네

 

이 원 식

 

건널목을 오가며
무지개를 쪼는 아침

 

잘린 발 절뚝이며
이어가는
생生의 퍼즐

 

당신께 선사합니다
눈물 사룬
외발 꽃무늬

 

 

▣이원식 시인이 시집 『비둘기 모네』, 《도서출판 황금알》에서 출간했다. 그는1962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년 『불교문예』에 시, 2005년 『월간문학』에 시조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는 주로 단형시조

를 주축으로 현대시조의 작품세계를 추구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누렁이 마음』, 『리트머스 고양이』,

『친절한 피카소』 그리고 『비둘기 모네』 등의 작품집을 출간했다.

 

2011년 작품 「하적(下跡)」으로 제2회 한국 시조시인협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계간 『문학청춘』

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의 작품 「비둘기 모네」는 이원식 시인의 시집 표제작품이며 이 작품을 통해 시인은 무엇을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어 하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시인은 우리들의 삶 속에 자신이 원해서든 원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었든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아픔을 언급하는 것으로 그러나 그 장애인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인간에게 고마움을 되돌려 보내 주는 즐거움도 함께하는 것을 의인화 시켜서 표출하고 있는 작품이다. 앞

으로 더욱 훌륭한 작품집을 출간하여 우리의 생을 즐겁고 가치있는 삶으로 유도해 가기바랍니다.

 

                                                    와남 박영교(시인·전.한국 시조시인협회 수석부이사장·본지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