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TUNER ST-10F

 

SONY TUNER ST-10F & MARANTZ 2226B

 

기대하지 않던 저가 혹은 무명기기를 대하다가 깜짝 놀랄 경우가 더러 있다. 다분히 생각치 못한 훌륭한 음

질이 나왔을 때인 것이다. 몇 번의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에 또 한가지 더 추가해 본다.

일본제 튜너 SONY ST-10F라는 모델로 전면 사이즈는 그저 슬림 사이즈의, 디지털 튜너처럼 보이지만

뒷면 깊이가 13Cm로 무척 짧고 내부를 보면 바리콘을 사용한 분명 아나로그 튜너이다. 또한 케이스는 꽤나

두꺼운 통알미늄으로 보기보다 꽤나 무게가 나가는 제품이다.

본래 SONY Falcon이라는 모델 시리즈 프리, 파워, 튜너, 데크 구성 중 하나인데 전원을 넣으면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며 중요한 것은 우수한 수신율과 번지지 않고 또렷한 음질에 있다.

비교 대상으로는 마란츠 리시버 2226B와 ST-54튜너, 인켈 SAE T-102, TD2000. QUAD FM4 등으로 

1:1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각 기기들의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만 적어도 수신율에선 가장 우수한 것으로 보이며

마란츠 리시버와의 소리에선 확실히 선명한 음질이 느껴졌는데 늦은 새벽엔 조금 둔중한 음질의 마란츠 소리

가 편하기도 하였다. 인켈과는 확연이 완승. 쿼드와는 총명한 학생과 순수한 학생을 비교하는 것처럼 경향이

서로 달랐다. 결론은 다이나믹 하거나 호방한 음질을 지닌 작지만 지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오른쪽면에 바리콘이 보인다. 오래된 기기여서 플라스틱 재질의 톱니 다이얼 부분이 염려된다.

스위치 부분 낡은 스파크 킬러 하나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