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님 옆에 서있는 커다란 벚나무.
화려한 꽃잎을 선사해 준다.
절에서 내려오는 내내 온갖 꽃들이 배웅을 해준다.
내 머리 속 어두운 곳들을 살며시 덮어 준다.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는 순간 꽃잎은 마음 속 게송 한 줄이 될 것이다.
꽃잎은 잠깐.
나를 뒤돌아보게 하는 아버지의 나즈막한 부름이었다. 아주 평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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