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머리를 식힐겸 잠깐 중랑천변을 걸어보았다.
앗! 물속을 어른거리는 거대한 그림자들.
가까이 다가가 카메라 랜즈를 바짝 당겨보니......
족히 50~60 센치는 될 것같은 잉어가 아닌가.
이렇게 큰 잉어들이 사력을 다해 어디로 향하는 걸까?
깊이가 그리 깊지 않은 곳에선 검은 비늘이 드러난채 센 물살을 힘껏 거스르고 있다.
아! 힘든가보다. 일단 뒤로 물러서는 잉어.
그렇게 '버리고 떠나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은 법. 어디 잉어들만의 과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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