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품 턴테이블 구입 후에 모처럼 LP 부속품들을 모두 끄집어내어 보았다.
생각 보다 많기도 하고, 정리를 하지 않아 어수선하였다.
나름 40여년 LP와 더불어 오디오 취미 생활을 해왔는데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고자 한다.
오랜 동안 애정을 갖고 모아온 부품들이라 하나 하나가 새삼 정겹게 느껴진다.
참고로 MM(MO)방식 바늘로 저렴하게 들어온 터라 고가의 부품은 없는 편이며,
고가의 부품으로 활용하는 LP 애호가에겐 초라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부품량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음을 위안으로 삼아 본다.
예컨대 SHURE M75 바늘이 개당 12.000 할 때 여러 개를 사서 들었는데 최근 시세는.....뜨악!!
일제 바늘들도 거의 5천 원 미만의 값으로 구입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꽤나 값이 오른 듯 하다.
아무튼,,,
정리를 위한 사진들이니 판매하느냐는 댓글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절대 파는 것이 아니라는 것!!
순서는 (1)카트리지, 바늘, 헤드셀 (2)나사, 드라이버, 무게추 (3)오버행, 수평계 (4)브러쉬 (5)벨트, 매트
순으로 정리해 보려 한다.
턴테이블을 교환하거나 오디오숍에서 사거나 매니아에게서 얻은 헤드셀들.
요즘엔 턴테이블 거래할 때 헤드셀을 빼거나 따로 추가 가격을 받던데 예전엔 헤드셀, 카트리지. 바늘은
당연히 그냥 포함된 것으로 거래했다. 물론 아주 고가의 카트리지는 가격을 더 쳐서 거래했겠지만, 때론
여분의 헤드셀이나 바늘은 덤으로 그냥 주기도 받기도 했었다. 오디오 매니아들끼리는 그랬었다.
방식이 다른 헤드셀. 비교적 LP 후기시대에 나온 턴테이블의 스트레이트 톤암용. 개인적으로는 비선호.....
그냥 리드선이나 활용하려 모았었다. 요즘엔 리드선도 가격이...
40여 년 모은 전축 바늘이다. 아니 엄밀히 말해 모으기 보단 모였다.
아마 지금껏 적어도 20~30개의 바늘은 썼을 거다. 그리고 남은 거다.
MC 타입 보다 서민적이고 텁텁한 그리고 저렴한 MM 타입이다. 전부.
한 번 Ortophon MC 바늘과(MC는 카트리지와 바늘이 일체) MC 승압기까지 마련해 사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생각 보다 고가에다 소모품 비용 치곤 심하다 싶어 도로 물린 적도 있었다.
비싼 바늘, 비싼 카트리지 달고 바늘 아깝다고 음악마저 아껴 듣는 매니아를 본 적(꽤, 여러 명)이 있었는데,
난 그러고 싶지 않았고, 음악을 듣고 싶을 때 기기 신경 안쓰고 듣고 싶었다.
55, 75, 95, 111, v15 등 슈어 바늘로 주로 클래식을 들었었다.
구형 슈어. 소리가 좋다.
슈어 75. 이 바늘로 주로 많이 들었다. 어라 바늘이 일제 보세품이네~~ 일제 슈어 바늘은 당시 5 천원에 샀었다,
Pioneer PL41 카트리지.
이젠 75 정품 바늘이 두 개밖에 안 남았네....
전엔 관심 없이 모아둔 테크닉스 바늘로 열심히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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