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뒤란 무지개《시조세계》2010. 가을호/ 이원식 ■시조 뒤란 무지개 이원식 황혼의 의자 위에 내려앉는 날개들 의자는 눈을 감고 바람의 시 들려줍니다 지순한 하늘의 묵례(默禮) 일곱 빛깔 곡진(曲盡)한 눈물 《시조세계》2010. 가을호 ■Poetry/발표작·時調 2010.09.10
■시조/ 작하도(雀下圖)《시조세계》2010. 가을호/ 이원식 ■시조 작하도(雀下圖) 이원식 낙엽이 아니었다 길을 여는 참새들 빈 가지 수런거리는 새들 아니 선객(禪客)들 먼발치 뒤돌아보면 내려앉는 불립(不立)들 《시조세계》2010.가을호 ■Poetry/발표작·時調 2010.09.09
■시조/ 플라타너스의 위로(慰勞)《시조세계》2010. 가을호/ 이원식 ■시조 플라타너스의 위로(慰勞) 이원식 커피색 손끝으로 어깨를 두드려도 가을을 앓는 사람 돌아보지 않는다 한없이 접는 날개들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시조세계》2010. 가을호 ■Poetry/발표작·時調 2010.09.08
■시조/ 통문(通門) 《시조세계》2010.가을호/ 이원식 ■시조 통문(通門) 이원식 마른 잎 새가 되어 빈 하늘을 두드린다 어디가 안이고 어디가 바깥일까 소매 끝 감추는 점두(點頭) 붉어지는 풍경소리 *통문(通門): 가사(袈裟)를 지을 때 폭을 겹으로 하여 바느질한 사이로 이리저리 통하도록 낸 구멍. 콩알을 넣어 사방으로 굴려서 막히는 곳이 없도록 함. .. ■Poetry/발표작·時調 2010.09.07
■시조/ 침향(沈香)의 뜰《시조세계》2010.가을호/ 이원식 ■시조 침향(沈香)의 뜰 이원식 비바람에 이끌려 환속(還俗)하는 꽃잎들 천 개의 가지마다 천 개의 젖은 수화(手話) 홀연히 미명(未明)을 물고 길을 여는 흰 비둘기 《시조세계》2010.가을호 ■Poetry/발표작·時調 2010.09.06
■시조/ 만다라의 품 《시조세계》2009. 겨울호 판화, 오경영作「동물농장」,1995 ■시조 만다라의 품 이원식 노점상인 몇이 모여 점심을 먹습니다 간간이 던져주는 밥술 혹은 반찬 몇 점 하나 둘 모여듭니다 동네 새들 고양이들 《시조세계》2009. 겨울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12.18
■시조/ 내일(來日) 《시조세계》2009. 겨울호 ■시조 내일(來日) 이원식 화단 속 쑥부쟁이 하늘을 보고 있다 귓가의 발자국소리 이승을 딛는 파도소리 꿈에 본 그리운 나라 그 바다를 향하고 있다 《시조세계》2009. 겨울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12.17
■시조/ 사과꽃 《시조세계》2009. 겨울호 ■시조 사과꽃 이원식 꽃을 닮은 누군가가 올 것만 같았습니다 어깨 짚는 외등 불빛 자리 못내 일어섭니다 온기만 남은 벤치에 꽃그림자 다가옵니다 《시조세계》2009. 겨울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12.16
■시조/ 고사목(枯死木) 《시조세계》2009. 겨울호 ■시조 고사목(枯死木) 이원식 어둠 속 길을 물어 안겨든 그림자 하나 못내 눈물로 남은 꽃잎, 꽃잎이었다 미망(迷妄)의 저민 시어(詩語)들 아침이면 입술 깨물 《시조세계》2009. 겨울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12.15
■시조/ 아주 가벼운 외출 《시조세계》2009. 겨울호 ■시조 아주 가벼운 외출 이원식 엘리베이터 천장 위에 늙은 거미 한 마리 텅 비우고야 껍질 속으로 한 올 바람이 인다 누군가 외마디 비명! 부처를 만난 걸까 《시조세계》2009. 겨울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