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산 유학사 겨울 전경(사진은 유학사 카페에서, 카페주소 http://cafe.daum.net/youhaksa)
오늘 아침 컴퓨터를 보니 스님으로부터 '쪽지'가 왔다.
며칠 전에도 따뜻한 말씀을 주셔서 내가 보낸 답장 '쪽지'에 다시 답을 주신 것이다.
너무도 반가움에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해 본다.
스님은 시를 쓰시는 시인이시기도 한 신라 고찰 미타산 유학사의 주지이신 원담스님이시다.
시와 부처님의 인연으로 몇 해 전 알게 되었는데, 항상 밝고 눈이 맑으신 좋은 분이시다.
스님의 시집에서 해학이 넘치는 시 한 편 적어 본다.
여름날
원담 스님
어둔 밤
문창호지 위로 움직이는 그림자
내 눈을 정지 시킨다
조그마한 청개구리
유리창에 매달려 이쪽 저쪽
옮겨 다니다 떨어지면 다시 올라와
게으른 중 뭐하나
들여다 본다.
시집『살구나무經』중에서
원담 시집『살구나무經』(개미, 2007)
*내가 부끄럽게도 유학사에 대한 지식이 적어 아래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카피한 글로 대신해 본다.
미타산의 유학사 (경남 의령군)
위 치 : 경남 의령군 부림면 묵방리
관 리 자 : 유학사
전화번호 : 055-574-2882
개 요 : 약1300여년전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고찰(古刹)로 미타산 기슭에 있다.
원래 이 유학사는 미타산의 8부 능선에 자리잡고 있었으나 조선초기 때 태조 이성계의 왕사
(王師)를 지낸 무학대사가 이 유학사에 들려 사찰이 앉은 위치가 풍수지리에 맞지않다고 하
여 지금의 위치에 절을 옮겨지었다는 전설이 전하여 지고 있다. 무학대사는 풍수지리에 무
척 밝았기 때문에 당시 이성계를 도와서 조선개국과 함께 한양에 도읍을 정하는데 결정적인
(一役)을 하였다는 일화는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니, 유학사의 전설 또한 전혀 근거 없
는 것이 아닐 것으로 믿어진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 부근의 형세가 마치 날아가 학의 형
상을 닮았다고 하고, 예전에 유학사가 있던 자리는 그 학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였다하니 학
의 머리에 절이 앉아서는 아니되고 지금의 위치에 사찰이 있어야만 학이 마치 절을 품고 있
는 형상이 되어서 좋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찰의 이름도『학이 절을 품은 채 머무른다』는 뜻으로 유학사라 하였다고 한다.
이 때가 조선초기 정종2년(1399년)이라 알려지고 있으며 그 뒤 무학대사는 오랫동안 이 유
학사에 머물고 있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 말은 지금에 와서 상고할 길
이 없고, 다만 그러한 전설이 구전되고 있다는 사실만 기록할 따름이다.
* 규모 - 부지 225㎡, 대웅전 외 1동(304㎡)
도로안내 : * 대구, 부산, 마산방면
남해고속도로 함안 IC - 법수 - 정곡 - 부림 묵방
* 진주방면
남해고속도로 의령 군북 IC- 의령 - 국도20번 이용 - 정곡 - 부림묵방
현지교통 : 의령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대구방면 버스로 부림면 입산리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10분
주변숙박지 : * 현대장여관(부림면)
055-572-6851(객실수 - 16실)
* 동원장여관(부림면)
055-573-6164(객실수 - 18실)
주변관광지 : 벽계관광지(22km), 찰비계곡(1.5km), 일붕사/봉황대(2km), 의령예술촌(1.5km)
정보제공 : 의령군청 문화체육과 (055-570-2430)
유학사 (055-574-2882)
작성기준일 2007년 05월 07일
온화한 느낌의 신라 고찰.(사진은 유학사 카페에서, 카페주소 http://cafe.daum.net/youhaksa)
백일홍이 가득한 산사.
사월 초파일 즈음인듯.
유학사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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