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커피를 마시며
이원식
슬픈 자유*
한 소절
잔에 섞어
마신다
마지막
남은 한 모금
커피도
취하는 걸까
지나간
아니 지나갈
짧은 생(生)이
씁쓸하다
*대만가수 등려군(鄧麗君, 1953~1995)의 노래 곡명.
《정신과표현》2008.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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