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or Camera/디카 스토리·디카 시

[시조]풍장(風葬)

이원식 시인 2008. 1. 18. 11:47

어제의 찬 날씨가 오늘은 좀 풀린 듯 하다.

이유 없이 몸이 좀 좋지 않다.

게으른 탓이겠지.^^

몇 해 전 오늘 같은 날 베란다 창문을 열다 느낀 것을 쓴 시조 한 수 올려 본다.♣ 

 

 

[시조]

 

 

풍장(風葬)

 

                이원식

 

유리창에 갇히어

박제가 된 무당벌레

 

화려한 계절은

아쉬움만 남기고

 

창 열자 꽃잎이 되어

날아가는

칠보단장(七寶丹粧)

 

 

 

 

        - 시집『누렁이 마음』 중에서

        -『국방일보』2006년 5월 22일자

        -『용인시민신문』2006년 1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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