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벚꽃이 지는 이유
이원식
순백의
기억들이
꽃잎으로
피어났다
삭풍(朔風) 속
은빛 세상은
한 송이
꿈이었을까
가만히
두 눈 감고서
명지*결에
꽃잎 띄운다
*명지: 명지바람.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
《시와문화》2008. 여름호
'■Poetry > 발표작·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조/ 오래된 눈금 《문예비전》2008. 9-10월호 (0) | 2008.09.17 |
---|---|
■시조/ 가을을 듣는다 《문예비전》2008. 9-10월호 (0) | 2008.09.16 |
■시조/ 반추(反芻) 《시와문화》2008. 여름호 (0) | 2008.06.06 |
■시조/ 108배 하는 동안 《서라벌문예》2008.4월(11호) (0) | 2008.05.16 |
■시조/ 청계천, 붕어가 간다 《서라벌문예》2008.4월(11호) (0) | 2008.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