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s/無可無不可·Poster etc....

[스크랩] 고미술품의 위상

이원식 시인 2007. 11. 4. 22:26
 

지난 연말에 경매시장에서 박수근 유화 '노상'(13*30cm) 변형6호가 경매가가 10억4천만원 이었는데 이번 시장의 여인들(25*45cm) 변형15호가 25억에 K옥션에서 낙찰 되었다.

 

                               

                                             노상(13 * 30cm)  경매가 10억4천만원.


                       
                                           시장의 여인들(25 * 45cm) 경매가 25억원.

 

박수근 이외에 이중섭, 김환기, 도상봉, 오지호, 김창열, 유영국, 이대원, 이우환, 천경자, 김흥수등의 작품가가 수억을 가볍게 넘기는 추세가  현실이다.

 

                        

                                                               소와 어린이   이 중섭작.


                                                
                                                                 10만개의 점    김 환기작.

 

미술품은 아파트처럼 취득, 등록세를 낼 필요가 없고 집에서 장식용으로도 딱이고 폼도나고 나중에 되팔면 돈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경매시장은 그림 위주로 나갈것이다. 고미술품은 겨우 걷다리식으로 몇점씩 나오지만 낙찰율도 전년도에 50%를 겨우 넘길 정도에 머무는 수준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현대인들의 사고는 냉정하다 젊은이들이 애인따로 결혼따로 처럼 말이다. 가령 우리들 마음속에 살고 싶은집과 사고 싶은집은 같지않다 몇년후 어떤집에 살고 싶냐면 여유가 있는자들은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고싶다고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구입 할때는 아파트를 절대적으로 선호한다. 이게 사람 마음이 머릿속 생각과 현실중에서 저울질을 해보니 아마도 단독주택을 사면 왠지 모르게 손해볼것 같은 심리적 불안감 때문 일것이다.

단독주택을 사면 손해보고 아파트를 사면 돈이 된다는 그동안 학습효과 때문에 우리들 주변에서 아파트 선호도가 쉽게는 꺽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물방울     김 창열작.


미술품 시장에서도 90년대 후반부터 서양화의 파죽지세에 눌려 고미술품은 단독주택 처럼 왠지 손해볼것 같고 가격산정도 엿장수처럼 둘쑥날쑥하며 진위구별도 시비가 많아 선호도가 떨어져 수요가 그림쪽으로 몰리니 메이저 경매에도 들러리로 몇점 나오는 정도에 그친다. 서울옥션 90년대 경매도록을 살펴보면 고미술품이 얼마나 쪼그라 들었는지 실감이 날것이다.

 

                          
                                                                    과수원      이 대원작. 


 
아파트 거실벽면에 서양화 몇점 있으면 집안 분위가 확 달라지고 장식효과도 톡톡히 눌릴수 있으며 누가 방문해도 품나는 집이되고 구입도 화랑을 통해서 믿고 쉽게 구할수 있으며 소장하고 있다 다시 팔아도 경제적 효과도 누릴수 있다고 인식되고 있지만,

고미술품은 우선 가격산정이 도무지 전문가들도 제각기이며 위작시비도 너무 많아 전문적 지식이 없으면 구입이 어렵고 신뢰성이 높은 메이저 경매사를 통해 고미술품을 구입했다가 나중에 팔려면 그림과 달리 구입가 반토막에도 구입해 주는 골동가게를 찼기가 힘든게 작금의 현실이니 앞에서 말한 단독주택 꼴로 전략했다

 

                                             
                                                                      점에서    이 우환작.    

서양화는 미래가치가 있어 돈이 된다는 사실에 부자들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각광 받고있으며 아트펀트나 사모펀드도 생겨나고 있다. 근래에 17-19세기 거장들의 루브르 박물관전,  초현실주의 르네 마그리트전 같은 서양 회화사의 거장들 전시회는 기획사에서 예전에는 개최 한다는것은 꿈도 못꿨지만 지금은 30억이상을 투자하고도 대박을 꿈꿀정도로 여건과 환경이 좋아져 서양거장들 기획에는 관객이 몰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게 다 미술품에 대한 트랜드의 변화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 증폭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이런 미술품에 대한 열풍은 일반인들의 안목을 높이고 예술감각을 키우면서 저변층을 점차 늘려 나갈것으로 본다.

 

                                             
                                                                길례언니      천 경자작.

 

앞서 엄급한 글은 고미슬계을 펌하 할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니 오해 없기를... 고미술품은 변수가 많아서 일단 공부하고 발품 팔아가면서  골동가게 주인들과 의사소통도 하면서 들이대야 뒤끝이 좋다는 충고를 드리고자는 의도임을 알아주시기 바라며,

 

끝으로 남이 인정해주는 안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기 어렵고 오늘 구입한 미술품의 가치는 최소 몇 년이상 시간이 흐른 뒤에 결정되는 만큼 유행이나 경매가에 혹하지는 말고 전문가들의 조언과 이 바닦 흐름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고미술품 구매시 이 병철회장이나 간송선성 처럼 돈에 구애받지 않고 천하명품들을 쉽게 사들이는 능력이 없는 우리들은 신중한 처신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구매하면 잘못사서 속터질일 없어 투자든 감상이든 제대로 될겁니다 몇 년후에 즐거운 마음으로 소장품을 감상 하면서 즐길수 있으면 그게 성공한 콜렉터 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