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or Camera/디카 스토리·디카 시

솟대를 위하여 2007. 6. 15

이원식 시인 2007. 11. 5. 09:26

 ♣아파트 단지 공원에 솟대가 세워져 있다.

몇 해 전 솟대를 세운다며 떠들썩 했었다.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가 보니 멍 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유난히 맑은 날씨에 푸른 하늘 날아보지도 못하는, 나무로 깎은 새가 쓸쓸해 보였다.

오늘 새벽쯤 하얀 백지 위에 그 새들을 마음껏 날려주어야겠다.

 

 ♣유난히 맑은 하늘!

 ♣동네 한 바퀴를 돌다가 가끔 앉아 쉬는 벤치에서 사진 한 장!

날씨가 너무 맑아 햇빛과 그늘의 경계가 너무도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