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운다.
이른 아침 혹은 조용한 새벽. 시도 때도 없이 운다.
해마다 그 하소연을 해석하려다 미결로 둔채 가을을 맞곤 했다.
올해도 아마...
어제는 아침 일찍 우체국에 들러 신현림시인께 내 시집 한 권을 부쳤다.
아이가 곧 입학 할 것이라는...씩씩한 분, 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오후 6시경에는 김성찬시인이 우리동네로 찾아왔다. 순박한 시인.
오랜만이라 술 한 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보니 11시가 훌쩍 넘어가고, 다음을 기약하며 자리를 마무리 했다.
약간의 취기가 무더위를 잠시 잊게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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