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름달이 떴다.
저 달은 내 어린 시절에도, 내 청년 시절에도 그리고 앞으로 남겨진 날 다할 때까지
내 전부를 지켜봐 주시겠지요.
가로수 길따라 걷는 길 정거장 표지판 뒤로 수줍은 듯 눈 마주칩니다.
한참이나 지난 새벽 산책길.
행여 나뭇잎에 가려질까 애써 비춰줍니다.
저만치 아파트 위에 애처로운 눈동자.
당신께 귀의(歸依)하는 마음.
시조 한 수 피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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