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입해서 보는 책들!
좌로부터 俳句敎室(日書), 一茶俳句集(日書), 무너미마을 느티나무 아래서(이오덕 시집).
단수(단시조, 단형시조)를 잘 쓰기 위한 준비로 일본의 전통시인 하이쿠(俳句) 공부를 위해
일본서적을 구입했다. 하나는 하이쿠의 기초부터 알기쉽게 에니메이션과 함께 설명한 학습서
이며, 또 한권은 생전에 약 2만여편의 하이쿠를 썼던 하이쿠의 대가 잇사(一茶)의 문고본
으로 2천개의 하이쿠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오덕 선생님(1944~2003)의 시집은 그 분이 돌아가신 후 권정생선생님(이 분도 금년에 타계)
의 서문과 해설을 넣어 2005년 8월 한길사에서 발행한 시집이다.
『우리글 바로 쓰기』를 통해 익히 알려진 이오덕 선생님의 때묻지 않은 시어들로 쓰여진
값진 시집이라 생각한다.
가을이다.
한여름의 질긴 더위가 손을 놓아버린 지금.
남은 계절을 위해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반성한다.
다시 마음을 옥죄고 촛불하나 밝혀야겠다.
약 3년 전. 몸이 많이 아팠을 때를 떠올렸다.
어쩌면 이 생(生)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며...
참으로 열심히, 절박토록 열심히 시(詩)를 쓰지 않았던가!
마음을 비우고, 안거에 들어가는 스님처럼
남은 한 해를 위해 정진(精進)해야겠다.
반성한다.
슬프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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