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 9주년(통권 36호)을 맞이한 시조전문지 계간《시조세계》.
온화해진 날씨, 화요일 오후 '시조세계' 사무실로 향했다.
오디오(Audio) 기기를 손봐드리기로 한, '시조세계' 주간이신 백이운 선생님과의 약속도 지킬 겸,
음악과 영화, 영화음악 등 전문가 수준의 마니아이신 백이운 선생님께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을 겸 잠시
찾아뵈었다.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宮崎 駿, みやざき はやお)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ハウルの動く城)' 등 일본 아니
메(アニメ) 주제곡에 대한 이야기에서 한참이나 감동, 동감하였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ハウルの動く城)
백이운 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신 고급 '보이차(普洱茶)'.
앗! 일급(一級)....!
보기만 해도 향(香)에 취할 듯....
■시조
매화차 聞香
백이운
잠들었던
매화 한 잎
찻잔 속에 깨어난다
적막도
무심히 비운
무채색 물의 무늬
신들이 마련한 향을
숨 멎도록
훔쳐본다.
- 백이운 시집『꽃들은 하고 있네』중에서, (도서출판 東芳, 2006. 6)
지난 번 들렀을 때도 단감을 한 가득 싸주셨는데....^^*
백이운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에, 다시금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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