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겨울 화두(話頭)
이원식
안거(安居)에 든 고목들
게(偈)를 읊기 시작했다
범천(梵天)과
제석천(帝釋天)
가시던 길
멈춰 서서
새 하얀
목련 한 송이
던져주고
갈 때까지
-시집『리트머스 고양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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