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발자국 3

 

 McINTOSH MX-110 프리튜너와 McINTOSH MC-240 파워앰프.

 

6L6 출력관을 사용한 앰프를 한동안 사용한 적이 있다. 진공관 앰프를 접하고 난 후 그 매력에 빠져서 여러가지 출력관을 사용한 앰프들을 들어보았는데, 개인적 성향으로 6L6 계열 출력관과 EL34 출력관 소리가 마음에 들어 그것들을 좀 더 이해하려 고심한 적이 있었다.

6L6 출력관을 사용한 앰프로 자작을 비롯한 빈티지 앰프들을 들어보았는데 공교롭게도 사진에 남아있듯 두 모델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하나는 McINTOSH MC-240 그리고 또 하나는 FISHER 80AZ으로 여건이 된다면 다시 들여 놓고 싶을 만큼 애정을 가졌던 앰프이다.

McINTOSH MC-240은 중저역음과 둔중한 구동력, 특히 ALTEC 스피커와 매칭이 잘 되는 편이었고, FISHER 80AZ은 중고음에서 비교적 곱고 부드러운 음색을 들려주었다. 참고로 당시 매칭하여 울려주었던 스피커는 ALTEC 608-8G(620 인크루져), ALTEC 890C Bolero, ROGERS 3/5a, SPENDOR BC-1 등이었으며, 프리앰프로는 사진에 보이는 McINTOSH MX-110 프리튜너, MARANTZ 7T, 6DJ8을 사용한 자작 잭다니엘, 이연구소 66C와 66CB, Forte Audio 2 등이었다.

그밖에 HARMAN KARDON의 V(5), WESTERN ELECTRIC의 WE KS-16608 등이 깊은 인상을 주었다.

6L6 계열의 관만으로는 5881과 EL37, 350B 등이 고급 음질의 소리를 들려주었는데 일명 항아리관인 ST관들은 가격이 비싼 편이며 쿼드로 짝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검정 기둥 모양의 소위 철관이라 불리웠던 관은 좀 거친 듯한 음으로 그다지 매력을 주지 못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McINTOSH MX-110 프리튜너와 FISHER 80AZ 파워앰프.

 

McINTOSH MC-240 도면.

 

FISHER 80AZ 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