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or Movie/Audio Life ♬

오디오 발자국 4

이원식 시인 2011. 3. 26. 00:11

 

           마란츠 인티앰프 1180DC와 튜너 2100

 

Marantz하면 명실공히 오디오를 대표하는 탑 메이커가 아닌가.

수십 해 오디오와 동행하면서 한 메이커 제품 중 가장 많이 다루어 본 메이커가 아마도 마란츠가 아닌가 생각 한다. 그동안 사용했던 기기를 생각나는 대로 나열하면,

진공관 앰프로는 파워앰프인 8B. 진공관 시대에서 초기 TR로 넘어갈 무렵의 프리앰프인 7T.

프리앰프 3600과 파워앰프 250M 셋트.

리시버는 26을 시작으로 2240, 2245, 2275, 2325, 2265B, 2285B, 2330B 그리고 A/V용인 SR-92까지.

인티앰프는 4070을 시작으로 1072, 1180DC, 1250.

턴테이블은 6200과 6300.

튜너는 2100과 St-8, 125 그리고 150 등이 그것이다. 그밖에도 몇몇 기기와 CDP등도 있었는데 모델명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마란츠 튜너 125(가운데). 튜너 위와 아래 기기는 이연구소의 진공관 앰프로

                   파워앰프 220W와 프리앰프 66cb.

 

에피소드로는 리시버 26을 황학동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는데, 미제인줄 알고 보니 일제였으며 소리도 별로였고 기능도 불량한 편으로 오래지 않아 처분한 기억이 있으며,

90년대초 인티앰프 1250을 40만원을 주고 구입했었는데, 며칠 가지 못해 한쪽 채널이 고장이 나버렸다. 알고보니 한때 여름 서울에 물난리가 났었는데 그때 물에 잠겼던 것으로 제대로 체크하지 않고 팔았던 제품으로 역시 처분해 버리고 말았다. 그후 이 1250앰프는 최근 몇 해 전까지도 두 어 번 들였다가 내어놓을 정도로 미련이 많이 남았던 제품이다.

 

                 마란츠 리시버 2265B(맨 아래). 2265B 리시버 위에는 onKYO CDP와 TEAC 데크.

 

반면 좋은 기억의 기기로는 진공관 EL34/6CA7을 사용하는 파워앰프 8B를 두 번이나 사용했었는데, 진공관 EL34/6CA7을 출력관으로 사용하는 앰프로는 감히 베스트 중의 하나라고 추천하고 싶다. 90년대초 한 번은 100만원에 또 한 번은 120만원에 소위 민트급이라 할만큼 깨끗한 기기를 구입하여 사용하다가 이후 다른 오디오 매니아에게 양도했던 기억이 난다.

리시버로는 2325가 두툼하기는 하나 좀 거친 듯한 느낌으로 그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볼 수 있었던 제품이었고, 그후 샴페인 골드 색상의 리시버로는 상급기인 2330B나 2285B보다는 2265B가 오히려 가장 윤기있고 찰진 소리를 들려주지 않았나 싶다.

인티로는 1250이 단연 파워감과 마란츠 특유의 색채감에서 충실한 소리를 들려주었으며, 튜너는  2100은 가격도 저렴하고 듣기 무난한 기기이며, 외형은 고급스럽지만 좀 예민한 듯한 St-8보다는 125와 150을 베스트 기기로 추천하고 싶다.

"Marantz". 오디오 마니아들에겐 아마도 오디오의 귀족 쯤으로 기억되는 기기가 아닐까.♣

 

            현재 사용 중인 마란츠 튜너 150. 참 충실하게 만든, 음질도 디자인도 훌륭한 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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