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양로원 할머니가 본 것
이원식
창문 밖 어렴풋이
흐린 눈에 비친 것은
온종일 눈에 비친
하얀 세상이 아니었다
처마 끝 오갈 데 없이
떨고 있는
참새들이었다
- 시집『누렁이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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