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지저귐과 벌레의 울음 소리는 모두가 마음을 전하는 비결이요,
꽃잎과 풀빛은 진리를 보여주는 명문(名文)이다. 그러므로 배우는
사람은 마음을 맑게 하고 가슴을 밝게 하여 보고 듣는 것마다에서
항상 깨닫는 바가 있어야 한다.
-『채근담(菜根譚)』후집(後集) 7장
오늘(22일) 한낮의 날씨는 너무나 화창했다.
잠시 동네 볼일 보고 오는 길에 아파트 화단 마른 나무와 마른 풀잎을 보았다.
이제 곧 봄싹과 꽃눈이 맺히고, 세상 가득 푸른 기운이 솟을 것만 같다.
이렇게 또 겨울은 가고 봄이 오는가 보다.
문득 어디선가 깔깔거리며 활짝 웃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이 세상 어떤 최상의 오디오 기기로도 표현할 수 없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리!
잠시 걸음을, 걸음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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