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공화(空華)
이원식
반쯤 헐린
담장 아래
누렁이
빈 밥그릇
사흘을
울고 떠난
낙숫물
고여 있다
눈물이
마를 때까지
떠도는
꽃잎 한 장
《시와반시》2012. 여름호 - 자선 대표작, 재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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